12.5 x 20.5 cm / 304쪽 / 2006년 초판본 / 사인본

포크를 이용해서 만든 안테나, 비행기 부품으로 만든 램프, 도로 표지판으로 만든 삽, 병뚜껑과 깡통으로 만든 장난감 기차들.
철의 장막 시대의 러시아는 수입도 불가능했고 공장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일상 생활용품들도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러시아인들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포크를 구부려 텔레비전 안테나를 만들거나 주변의 물건들을 재활용하여 다양한 일상용품을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책의 저자인 블라디미르 아키포프가 시대의 증거로서 결핍에서 탄생한 독창적인 일상용품들을 수집하여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이 책에 담긴 물건들의 기능성과 유머러스한 디자인은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각각의 물건 사진과 함께 그 물건의 소재와 제작 배경, 에피소드 등이 실려 있습니다. 궁여지책에 의해 창조된 이 세상 단 하나뿐인 물건들은 그 자체가 하나의 오브제로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증폭시키며 물질만능주의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절판본, 중고본, 표지에 얼룩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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