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5 x 37.7 cm / 141쪽 / 1961년 미국 초판본
스페인의 유명 투우사이며 사교계 명사였던 루이스 미구엘 도밍긴의 글에 피카소의 투우 일러스트가 더해진 책입니다. 둘은 1950년 장 콕토의 소개로 처음 만났는데 어느날 피카소가 도밍긴에게 전화를 해서 자신이 내게 될 책의 글을 써달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피카소는 어떤 주제든 상관 없다고 했지만 도밍긴은 투우에 대해 썼습니다. 피카소는 1950년부터 1960년까지 세 권의 스케치북에 투우에 대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 10년 동안 그는 아를과 님, 발로히 등 프랑스 전역의 투우장에서 열리는 도밍긴의 투우 경기를 보았습니다.
10년간 직접 경기장을 방문해 투우를 관찰했던 피카소는 투우의 모든 과정을 때로는 박진감 있게 때로는 사실적으로 묘사했습니다. 같은 장면을 다양하게 변주해 그린 그림도 여러 점 있습니다. 표지의 타이틀은 피카소의 손글씨입니다. 스케치북 속의 그림들은 석판화로 유명한 무를로 공방에서 아르슈 종이에 인쇄했습니다.
책을 출판한 Cercle D'Art의 창립자인 샤를 펠드는 폴란드 출신으로 프랑스로 이주해 어린 시절부터 공장에서 일하며 공산주의 활동을 했습니다. 비밀 인쇄소를 조직해 공산주의 이념을 전파하던 그는 자연스레 프랑스의 좌파 시인인 루이 아라공을 만나고 그와 함께 일하며 공산주의 활동을 하던 피카소를 소개 받습니다. 피카소는 샤를 펠드에게 출판사를 차릴 것을 권유했고 1950년 프랑스 공산당 출판사인 Cercle D'Art가 설립됐습니다. 피카소는 1960~1970년대에 걸쳐 Cercle D'Art에서 약 20권의 책을 출판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의 아티스트 북들은 출판사의 성장에 큰 도움이 주었습니다.
표지는 리넨에 석판화로 제작.
중고본, 절판본, 표지에 약간의 흠집 있음.

책등 부분 변색됨. 슬립케이스 부분 변색되고 모서리 약간 벌어진 부분 있음.
책 내부 상태는 매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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