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 x 24.6 cm / 112쪽 /1978년 500부 한정본
영국 로얄 원예협회에서 1978년 500부 한정판으로 출판했습니다. 이중 슬립 케이스에 내지도 나름 고급스러운 종이를 사용해 동판화의 섬세한 선을 잘 살렸습니다.
마리아 시빌라 메리안은 1647년에 동판화가이자 유명한 출판업자인 아버지 마테우스 메리안과 재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그녀가 태어날 당시 이미 늙었던 아버지가 3년 뒤 숨지고 그녀와 어머니는 약간의 유산만 받고 쫓겨납니다.
그녀가 네살 때 어머니는 정물화가로 유명한 야콥 마렐과 재혼했고 가사일로 바쁜 어머니 때문에 혼자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야외에 나가 곤충을 관찰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그린 그림 속 꽃과 곤충도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공방에서 동판화를 배우고 13살에는 누에를 직접 기르며 변태 과정을 기록했습니다. 18세에 아버지의 제자와 결혼하여 딸을 낳은 그녀는 게으른 남편 대신 공방을 열어 그림을 그려 생계를 책임지고 곤충채집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28살에 채색동판화로 첫 작품집을 냈는데 생기 넘치고 자연스러운 선들로 큰 인기를 끕니다.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큰 사건은 52세라는 나이에 여자들은 뽑지 않는 동인도회사에 지원하여(지원금을 되갚는다는 조건) 수리남으로 떠나 2년간 생활하며 열대의 식물과 곤충을 표본과 그림으로 남긴 것입니다. 이 책에는 나비와 벌을 비롯하여 양서류까지 다양한 생태계의 모습들이 담겨 있습니다.
절판본, 중고본, 표지에 약간의 흠집 있음.
책 내부 상태는 매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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