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x 7 x 2.2 cm / 100쪽 / 2005년 발행

성냥갑 크기의 미니북 3권 세트

1권 당 50개, 총 150개의 성냥갑 라벨을 수록하고 있다.

제1권: 독일/스위스/네덜란드 편
제2권: 소련/체코/헝가리 편
제3권: 월드와이드 편(북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Glyph 출판사는 2002년 야나기모토 코이치(柳本浩市)에 의해 설립되어 출판이나 마케팅, 전람회의 프로듀스, 디자인을 중심으로 많은 제품 개발에 관여했습니다. 카달로그 형식으로 만들어지는 글리프의 책들은 아카이브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글리프의 설립자인 야나기모토 코이치가 스스로를 아키비스트라고 칭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주변의 많은 물건들을 수집하고 정보들을 정리해왔습니다. 그의 수집품 목록에는 제품의 포장 디자인, 정부 간행 출판물, 전세계의 'SALE'이라고 적힌 벽보, 껌 패키지, 우유곽 등 일상적인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는 방대한 수집품으로 시장을 예측하고 디자인을 참고하여 새로운 수요를 창출했습니다. 전세계의 성냥갑 라벨을 모은 이 책도 글리프 출판사의 성격을 보여주는 책 중 한 권입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이었던 성냥갑에는 광고가 인쇄되어 있었습니다. 유럽에서는 보험 회사, 은행, 우체국, 제조 메이커 등에서 광고 수단으로 성냥갑을 이용했고 사회주의 체제였던 동유럽 국가들은 기업 광고 이외에도 공중도덕이나 건강, 불조심 등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공익 광고, 우표 같은 디자인의 기념일 광고 등도 남아 있습니다. 공장이나 기계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프로파간다 우표로 공산주의를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상품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성냥갑 라벨 중 뛰어난 것들을 성냥갑 크기의 미니북으로 제작해 성냥갑 안에 넣어 3권을 세트로 출판한 것입니다. 제 1권은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 편, 제 2권은 소련, 체코, 헝가리 편, 제 3권은 북유럽, 아시아, 아프리카가 포함된 월드와이드 편. 각 권당 50편씩 전체 150편의 라벨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작은 성냥갑을 통하여 디자인의 즐거움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다양한 생활과 시대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 반품 및 교환이 불가능하니 신중한 주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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