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x 21.2 cm / 111쪽 / 2006년 발행

이 책은 도쿄의 나카노에서 70세까지 목수로 일하다 은퇴한 할아버지가 80~95세까지 15년간 만든 5,000개의 봉투 중 선별해서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할아버지가 만든 봉투를 세상에 알린 것은 손녀입니다.
80세가 된 어느 날, "노인은 손을 움직여야 건강에 좋아"라며 딱지를 접기 시작한 할아버지는 종이 봉투까지 만들기 시작합니다. 영수증이나, 광고 전단지 등을 사용하여 만들기 시작한 봉투는 나중에는 두꺼운 종이 박스를 얇게 벗겨내서 만들게 되는데 너무 얇게 벗겨지면 다른 종이를 덧대거나 붙여서 완성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생긴 거친 종이의 빛깔이나 조합은 패치워크 같은 느낌을 자아냈습니다. 손녀에게 하루 종일 집안에서 손을 움직여 종이 봉투를 만드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일상적인 풍경이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옷장 서랍에서 엄청난 양의 종이 봉투를 발견한 손녀는 이를 컬러 복사하여 사카다에게 보내고 할아버지의 봉투가 가진 진가를 한 눈에 알아본 사카다는 자신의 미술관 as it is에서 '할아버지의 봉투'전을 열었습니다. '할아버지의 봉투'전은 2007년 3월부터 1년 이상에 걸쳐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롱런을 펼쳤습니다.
사람들은 이 전시를 통해 평범한 일상에 경의를 느꼈고 그 기록이 그저 종이 봉투뿐인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의 봉투들을 바라보면 일생을 지탱하는 힘들이 이렇듯 사소한 일상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절판본, 중고본, 표지에 약간의 흠집 있음.

책 내부 상태는 매우 좋습니다.

전시 포스터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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