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 x 29.9 cm / 448쪽 / 2018년 발행

앨라배마의 한 농장에서 아프리카계 흑인 노예로 태어난 빌 트레일러는 평생을 농장에서 노예로 일하다가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거리에서 소일거리 삼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 대공황기의 거리에서 그는 버려진 종이에 수없이 많은 그림을 그렸습니다.

생생한 드로잉과 단순한 형태로 모더니즘적인 경향도 띠고 있는 그의 그림은 독학에 의한 것입니다. 주로 농장의 기억과 그곳에서 만난 다양한 인간 군상들과 동물을 그린 그의 그림은 여타 아웃사이더 아티스트들에 비해 편집적인 면이 덜하고 단순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재 그의 작품은 모더니즘과 포크 아트 양측에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20세기 미국의 뛰어난 아티스트로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2018년 스미스소니언 미술관 전시에 맞춰 출간되었습니다. 그가 남긴 1,000매 이상의 작품 중 약 205점이 전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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