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5 x 34.8 cm / 108쪽 / 2014년

뒷모습이라 표정을 알 수 없는 남자가 연두색 모자를 쓴 아기를 공중으로 던진다. 아기의 표정은 공포로 일그러져 있다. 홈 그로운이라는 줄리 블랙몬의 두 번째 사진집 표지는 의미심장하다. 책장을 넘기면 아이들로 가득한 행복한 집안 곳곳에 팔다리가 분리된 인형들이 떨어져 있고 열린 문 뒤로 보이는 손 등 은유적인 암시들이 등장한다.

줄리 블랙몬의 사진에는 아직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주로 등장한다. 대가족 사이에서 성장하고 여러 아이를 가진 부모가 된 줄리 블랙몬은 육아의 어려움과 묘한 긴장감, 아이들 저지르는 장난을 그로테스크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연출한 이미지로 포착해낸다 어린 아이들이 있어 안온하고 따사롭기만 한 풍경 이면속에 숨겨진 긴장감과 사고를 날카롭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한다

새 책인데 해외 배송 중에 모서리에 흠집이 생김.

* 반품 및 교환이 불가능하니 신중한 주문 부탁드립니다.